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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 뜻밖의 효과…심혈관질환 위험 26% 낮춰
2025.12.09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인한 여러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겨울철 감염병 하면 보통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뇌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며 예방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대상포진 생백신, 심혈관 질환 위험 26% 줄여
연동건 경희대 의대 디지털헬스학교실 교수(사진)는 최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대상포진 백신이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가설이 최근 2, 3년간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며 “심혈관계 질환부터 뇌 질환까지 광범위한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염증 반응을 줄여 원래 목적인 대상포진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연 교수는 올 8월 대상포진 생백신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에 발표했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의 독성을 거의 제거한 백신으로, 병원체를 완전히 죽인 사백신과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대상포진 생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