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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지인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혼자서만 몸에 두드러기가 난 경험, 있으신가요. 특정 식품을 먹은 뒤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식품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무해한 식품을 특정인이 섭취했을 때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식품알레르기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피부 반응에 그치지 않고 구토·설사·천식·아나필락시스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과민성 쇼크를 일컫는 용어로 호흡곤란·혈관부종·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어도 걱정 없이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이 나왔습니다.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이 아닌 동물세포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거든요.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고, 유정란 배양방식보다 생산기간이 짧아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세포배양 방식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조류독감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공급 차질 위험도 적죠.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은 ´스카이셀프루´가 유일한데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코비원´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일시 중단하자 정부는 다국적 제약사 CSL시퀴러스의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플루셀박스쿼드´를 긴급 도입하기도 했습니다.